2018 Travers Stakes-Catholic Boy
사라토가 경마장에서 펼쳐진 '한여름의 더비', '4관경주'라고 불리는 트래버스 스테익스에서의 우승은 무명(?)의 카톨릭보이(부:모어댄레디)였습니다. 이번 경주 최외곽게이트였던 카톨릭보이는 선행에 나선 멘델스존의 뒤에 자리를 잡았고 결승 직선주로에서 멘델스존을 넘어섭니다. 결승 직선주로에서 멘델스존과의 격차를 더욱 벌려 나갔고 비교적 여유로운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카톨릭보이의 이번 경주 2000m 주파 기록도 2분 1초 94로 상당히 양호한 편입니다. 미국의 주로는 흙이 많아 비가 오면 많이 느린 편이고 이번 경주 주로를 보면 어느 정도 무거웠을 것 같은데 카톡릭보이의 발걸음이 상당히 가벼워 보이고 인상적입니다.
"예상을 뒤엎는 일은 언제나 흥미롭다"지만 적지 않은 충격입니다. 올해 트래버스 경주는 상당히 흥미거리가 많은 경주마들이 출전을 많이 했습니다. 그 중 한 두가 카톨릭보이였습니다.
카톨릭보이는 2세때 잔디주로에서 데뷔를 했고 3세가 되어서는 더트주로에서 더비트레일 경주에 참가를 합니다. 그러다 플로리다 더비 4착 후 잔디주로로 다시 전향을 했고 잔디주로에서 G3 경주와 G1 경주에서 연승을 거두며 잔디주로에서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던 경주마입니다. 다시 더트주로로 돌아올 일이 없을 것이라 생각을 했는데 대단한 것 같기도 하고 관계자들의 욕심이 지나친 것 같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카톨릭보이가 앞으로 어떤 선택을 할 지 기대됩니다. 미국 경주마가 3세 9월 이전에 잔디주로 G1 경주와 더트주로 G1 경주에서 모두 우승을 하는 경우는 처음 본 것 같습니다.
가장 많은 인기를 모았던 굿매직은 참가한 경주마 중 수말들 가운데 최하위를 차지하는 졸전을 치렀고 캐나다 삼관경주 2관마인 암말 출전마인 원더개돗은 최하위에 그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