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Prix de l'Arc de Triomphe-Enable
세계 최고 권위의 터프 클래식 경주인 개선문상 경주(G1-2400m)에서는 올해도 암말 강세가 이어졌습니다. 영국의 이네이블이 정석같은 선입 전개를 선보이며 대회 2연패에 성공했고 아일랜드 오크스와 요크셔 오크스 우승마 시오브클래스는 최후미권 전개 후 불꽃같은 추입을 선보였으나 아쉬운 머리 차 준우승에 그쳤습니다. 개선문상 경주는 최근 8년간 무려 7번의 경주에서 암말들이 우승하는 초강세를 보였고 수말 경주마 중에서는 클로스오브스타가 3위를 차지하며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두었습니다.
올해 개선문상 경주는 현재 유럽 터프 최강마급 경주마들이었던 로링라이언, 포잇스워드, 크랙스맨 같은 경주마들이 대거 불참해 아쉬움을 남겼고 일본의 씨수말 딥임팩트의 자마인 스터디오브맨은 9위, 일본의 경주마인 클린쳐는 참가한 19두의 경주마 중 17위를 차지하며 조금 실망스런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올해 이 대회 우승마 이네이블은 작년 이 대회 우승마이자 작년 유럽 연도대표마였습니다. 암말들 중에 역대 최초로 킹 조지 6세 & 퀸 엘리자베스 경주와 개선문상 경주를 같은 해 제패한 최초의 암말이 되었을 정도로 압도적인 경주력을 자랑했고 부상으로 올해 11개월의 공백 후 출전한 셉템버 스테익스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건재함을 과시한 후 개선문상 경주에서도 2연패에 성공했습니다.
이네이블은 작년 개선문상 우승 이후 휴식을 선택한 것과는 달리 올해는 영국 챔피언 스테익스 경주들과 미국 브리더즈컵 터프 경주에도 출전을 희망했는데 2주 뒤 열릴 예정인 챔피언 스테익스 경주보다는 4주 뒤 열리는 브리더즈컵 터프 경주를 선택할 가능성도 높아 보여 4주 뒤 다시 한번 빅매치가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