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Cox Plate-Winx
호주의 최강 암말 윈스가 호주 무니 밸리 경마장에서 펼쳐진 콕스 플레이트 경주(G1-2040m)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29연승에 성공했습니다. 추입으로 대부분의 승리를 거둔 윈스는 이번 경주에서는 평소보다 조금 빠른 타이밍인 3코너 부근에서 추진을 시작했고 가장 강력했다고 볼 수 있는 상대인 벤배틀을 넘어서며 이 대회 4연패에도 성공했습니다.
보통 명경주마들도 20승이 힘든데 윈스는 G1 경주에서만 21승을 거두며 당분간 깨지지 힘든 기록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윈스의 G1 경주 우승 기록이 깨지기 힘든 것이 보통의 경주마들은 특정 거리에만 출전을 하는데 윈스는 1400m에서 2000m 사이의 경주에 출전했기 때문에 더 많은 G1 경주에서 우승을 거둘 수 있었습니다. 윈스 이전 G1 경주에서 최다 우승을 차지했던 경주마들은 G1 경주 16승이었습니다.
사실 윈스의 연승 기록은 호주의 경주마들이 스프린트를 제외하고는 경쟁력이 거의 없고 윈스가 해외 원정을 가지 않았기 때문에 강한 상대를 만나지 못했다는 의견이 지배적었습니다. 올해 7세의 암말인 윈스가 직전 경주였던 Tumbull Stakes(G1-2000m)에서 1마신 차도 안 되는 승리를 거두었고 올해 콕스 플레이트 경주에서는 올해 두바이, 독일, 호주의 중거리 G1 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한 벤배틀이 출전하며 그나마 상대다운 상대가 출전해 올해 콕스 플레이트 경주에서 윈스의 연승 행진이 깨어질까도 생각을 했는데 윈스가 생각보다 더 강했던 것 같습니다.
이미 3년 전부터 호주에서는 윈스의 적수가 없었지만 윈스를 많이 사랑하는 윈스의 마주는 윈스는 기계가 아니라며 해외 원정을 보내지 않았는데 윈스를 보면서 가장 안타까운 점은 한화로 이미 200억 원 가까이 벌어준 윈스가 고령(외국에서는 명경주마가 7세까지 뛰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타이트한 스케줄에 맞춰 기계처럼 뛰고 있다는 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