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Pegasus World Cup & Pegasus World Cup Turf
1. 총상금 900만 달러의 페가수스 월드컵 경주(G1-1800m)에서는 브리더즈컵 더트 마일 경주(G1-1600m) 우승마 시티오브라이트가 브리더즈컵 클래식 경주(G1-2000m) 우승마 엑셀러레이트를 제압하고 비교적 여유롭게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작년 G1 경주 5승의 엑셀러레이트는 결승 직선주로에서 특유의 끝걸음이 전혀 나오지 않으며 시킹더소울에도 역전을 허용하며 3위에 그쳤습니다.
한편 작년 멕시코의 삼관마인 쿠쿨칸은 12두가 출전한 이번 경주에서 11위에 그치며 더트 최강국의 위력을 실감했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2. 총상금 700만 달러의 페가수스 월드컵 터프 경주에서는 무명의 브릭스앤모타가 쿨모어의 매직원드를 비교적 여유롭게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거의 16개월의 공백이 있었던 브릭스앤모타가 인기 2위였다는 것이 믿기지 않네요. 유럽과 일본의 최강마급 경주마는 출전하지는 않았지만 미국의 경주마가 우승했다는 것이 개인적으로 기쁩니다.
미국은 더트 비중이 절대적이라 클래식 거리의 좋은 경주마들이 거의 더트로 진로를 결정하고 있어 클래식 거리의 터프 경주에서 유럽의 경주마들에게 많이 밀리고 있습니다. 이제 벨몬트 더비-브리더즈컵 터프-페가수스 월드컵 터프-알링턴 밀리언 경주 등의 총상금 100만 달러 이상의 경주들이 많이 있어 터프 경주마들도 더트 경주마 못지 않는 상금을 벌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미국의 경주마들이 터프주로 클래식 경주에서 유럽의 경주마들을 제압하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작년 터프와 더트의 G1 경주에서 모두 우승한 요시다는 특유의 추입력이 나오지 않으며 6위에 그쳤습니다. 요시다는 앞으로 더트로 진로를 결정할 것으로 보이고 두바이 월드컵 경주에 출전할 것으로 보입니다. 요시다는 더트 출전 첫 번째 경주에서 G1 경주 우승을 차지하는 놀라운 모습을 보여줬고 브리더즈컵 클래식 경주에서 4위를 차지하며 더트주로에서 거의 완벽하게 적응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