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Kentucky Derby-Country House
145회를 자랑하는 켄터키 더비에서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선행에 나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한 맥시엄시큐리티(부:뉴이어스데이)가 강착을 당했는데 댄서스이미지라는 경주마가 약물로 강착을 당한 적은 있지만 경주방해로 강착을 당한 일은 최초입니다.
2위로 들어온 컨트리하우스가 우승을 차지했는데 컨트리하우스(부:루킨앳럭키)는 단승 기준 65배를 기록하며 인기마들의 무덤이라는 켄터키 더비와는 안 어울리던 6년 연속 이어왔던 인기 1위마의 우승기록도 끝이 났습니다.
컨트리하우스는 리즌 스타 경주에서 2위, 루이지애나 더비에서 4위, 아칸소 더비에서 3위를 기록하며 간신히 출전권을 따낸 경주마였고 그레이드 경주 우승도 없던 경주마였습니다.
컨트리하우스의 부마 루킨앳럭키는 사이어 라인이나 경주마 시절 성적 그리고 씨수말 성적에 비해 상당히 저평가가 된 느낌이 많았던 씨수말이었는데 켄터키 더비 우승마까지 배출했으니 가치가 좀 올라갈 것으로 보여집니다.
올해 켄터키 더비 최다 우승 조교사에 도전했던 밥 배버트 조교사가 관리했던 경주마들이었던 임프라버블이 4위, 게임위너가 5위, 로드스터는 15위에 그치며 대기록 도전을 내년으로 미루게 되었고 일본의 경주마 마스터펜스도 어느 정도 선전하며 6위를 차지했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일본의 경주마를 켄터키 더비에서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맥시엄시큐리티는 4코너 중반 외사행하면서 워오브윌의 진로를 막은 것이 강착의 요인이 되었습니다. 많이 아쉽습니다. 장미화환의 주인공이 될 뻔한 맥시엄시큐리티는 플로리다 더비에서 우승하면서 켄터키 더비 진출권을 따냈는데 4전 전승을 기록하고 있었지만 플로리다 더비 전까지의 세 번의 경주가 모두 하급의 단거리 경주였기 때문에 거리 검증이 필요하다는 시선이 많았을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이제 거리 검증까지 마쳤으니 2주 후 프리크니스에서 맥시엄시큐리티의 멋진 질주를 기대해 봅니다.
금영목장에는 올해 맥시엄시큐리티의 전형제마(암말)가 태어났습니다. 어제 오크스에 이어 이런 믿어지지 않는 소식을 전할 줄이야라고 글을 적고 있었는데 강착소식이 전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