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Belmont Stakes & Acorn Stakes
1. 김이 완전히 빠져 버린 미국의 삼관경주 레이스의 마지막 경주인 벨몬트 스테익스에서는 무명의 서윈스턴(부:어썸어게인)이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타키투스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하며 올해 미국 삼관경주는 똥말들의 대잔치로 끝이 났rh 삼관경주를 완주한 워오브윌은 9위에 그쳤습니다.
서윈스턴은 캐나다에서 1승을 거둔 것이 유일한 승리의 경주마였습니다. 준우승마 타키투스는 켄터키 더비 전까지 보기 드물게 엄친아 경주마로 잘 뛴다는 느낌이었는데 G1 경주 우승의 최고의 기회를 놓쳐버렸습니다.
미국의 3세마 경주는 하반기에도 세 개의 G1 경주인 해스켈 인비테이셔널 경주와 트래버스 스테익스, 펜실베니아 더비가 있고 해스켈 인비테이셔널 경주에서는 플로리다 더비 우승마 맥시엄시큐리티와 아칸소 더비 우승마 오마하비치가 출전을 예고하며 3세마 강자들의 본격적인 대결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 에이컨 스테익스에서도 Guarana(부:고스트재퍼)라는 무명의 경주마가 켄터키 오크스 우승마 세랭게티임프레스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한국에 모아와 전형제마(2세 암말)가 있는 세랭게티임프레스는 많은 인기를 모았고 선행에 나서며 다시 한번 G1 경주 우승에 성공하는 것이 아니었나 싶었는데 구아라나가 결승 직선주로에서 선두를 빼앗은 후 여유있게 세랭게티임프레스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세랭게티임프레스의 조교사와 기승 기수는 이번 경주를 너무 쉽게 생각한 것 같은데 아주 빠른 페이스로 경주를 이끌고 결승 직선주로에서는 추진타이밍을 놓쳤습니다. 반면 구아라나의 기승 기수는 너무도 침착하게 경주 초반부터 세랭게티임프레스를 압박하지 않고 페이스 조절을 하며 순위를 서서히 끌어올린 후 추진타이밍도 완벽했습니다. 이 점이 승부를 가른 것 같기도 하고 구아라나가 괴물같기도 합니다.
구아라나는 데뷔전 미승리마 경주 승리 이후 두 번째 경주에서 G1 경주 우승을 차지했고 1600m로 치러진 구아라나의 주파기록은 1분 33초 58으로 에이컨 스테익스 레코드를 경신했습니다. 기록을 더 단축시킬만큼 여유도 더 있었습니다. 구아라나는 1300m 데뷔전에서는 14와 3/4마신 차 대차승을 기록한데 이어 다시 한번 임팩트 있는 모습을 보여주며 다음 경주를 기대하게 만듭니다. 세상은 넓고 강자는 많은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