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챔피언스컵(구 재팬컵 더트)
지난 일요일 츄쿄경마장에서는 챔피언스컵이 열렸다.
예전 명칭은 재팬컵 더트로 일본 중앙경마장에서 열리는 유이한 더트 G1경주다. 2월에 열리는 페뷰러리 스테이크스와 챔피언스컵이 일본 중앙경마장의 더트 G1경주다.
과거엔 미국의 더트마를 초청하려고 노력도 많이 한거 같은데 최근엔 그런 노력을 안하는것 같은 느낌도 있다.
코로나 때문에 이동이 자유롭지 않아서 그런건지도...
그런데 미국의 더트경주마들이 출전해도 성적이 좋았던적은 거의 없었던것 같다. 그래서 굳이 초청을 할 필요를 못 느끼는지도 모른다.
어쨌든 올해는 외국의 경주마없이 일본 경주마들로만 출전마가 짜여졌다. 산지가 미국인 경주마가 딱 한두 있는데 이 경주마는 산지만 미국일뿐 일본에서 데뷔하고 일본에서 훈련받는 일본 경주마다.
16두의 출전마중 암말은 한두다. 그런데 그 이름이 조금 놀랍다.
소다시! 백모마로 지난해 일본 2세 암말 챔피언이었고 올해 오카쇼에서도 우승한 그 소다시다. 어디서 뛰어도 한눈에 들어오는 그 암말 소다시가 출전했다. 그런데 생뚱맞게 갑자기 더트경주에.....관계자들이 총맞았나?
물론 부마인 쿠로후네도 두경주뿐이지만 더트에서 경주를 뛰었었고 (그 와중에 재팬컵 더트에서 우승을 했다) 모마는 대부분의 경주를 더트에서 뛰었으니 이상할건 없다. 하지만 소다시는 데뷔후 터프만 뛰어오지 않았나.
부마에 이어 같은 G1경주에서 딸이 우승함으로해서 부녀간에 우승하는것을 꿈꾸었던가?
아...꿈 깨고 정신 차리자.
소다시는 인기 2위였다. 그러나 선행으로 전개를 하고 직선에서도 겨우겨우 버텨갔지만 결승선이 가까워질수록 걸음이 무뎌지며 12위로 쳐지고 말았다.
우승은 티오 케인즈라는 경주마가 차지했다. 2위마를 6마신 이라는 큰 차이로 꺾고 우승을 했다.
올해 4세의 수말이고 데뷔후 모든 경주를 더트에서만 뛰어온 경주마다. 이번 경주에서 인기 1위이기도 했다.
부마는 시니스터미니스터로 에이피인디계의 씨수말이고 외조부는 맨하탄카페(부 선데이사일런스)다.
더트 경주를 보면 터프경주와 다르게 혈통의 다양함이 보인다. 에이피인디계, 미스터프로스펙터계, 노던댄서계가 고르게 있고 선데이사일런스계도 있다. 선데이사일런스로 도배가 되는 터프와는 다른 아주 바람직한 면을 보이는 혈통구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