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투미스치프, 3년연속 미국 챔피언사이어
인투미스치프가 3년연속 미국의 챔피언사이어가 되었다. 당연한 일이었을지도 모른다.
엄청나게 많은 자마들이 경주로에서 활약했다. 자마들이 두번째로 많은 씨수말보다 100여두 이상 많고 최근 빅3를 형성하고 있는 태핏, 컬린(각각 256두)과 비교해서는 자마수가 190두정도 더 많다. 그렇게 자마들이 많은데다가 자마들도 잘 달려주니 1위를 못하는게 더 이상한 일이다.
게다가 최근 몇년간 200두를 훌쩍 넘는 엄청난 교배를 하고 있으니 당분간 인투미스치프의 기세를 꺾는 씨수말은 나오기 힘들듯하다. 인투미스치프를 이기려면 태핏이나 컬린같이 리딩사이어 상위에 꾸준히 오르는 씨수말의 자마중에서 두바이월드컵이나 사우디컵에서 우승을 해야 1위를 할수 있다.
자마당 평균 상금에서는 인투미스치프가 태핏, 컬린에 비해서는 적다. 그것은 자마수가 비슷하다면 당연한 1위는 쉽지 않다는 의미다.
고스트재퍼는 자마인 미스틱가이드가 두바이월드컵에서 우승하며 큰 상금을 보태준덕에 2위를 할수 있었다. 두바이월드컵 우승상금이 고스트재퍼 자마들의 총상금에 40%가 넘는다. 그만큼 상금이 큰 경주 우승은 리딩사이어 순위에 큰 영향을 준다. 고스트재퍼도 어느덧 22세가 되었다.
컬린은 3위다. 최근 컬린은 태핏, 인투미스치프와 함께 이견이 없는 미국의 빅3 씨수말이다. 성적도 꾸준히 최상위권이고 G1우승자마도 많이 배출한다. 2021년에도 가장 많은 5두의 G1 우승자마를 배출했다. 그리고 그레이드 경주 우승자마도 13두로 (190두정도 자마수가 많은) 인투미스치프와 함께 공동 1위다. 자마당 평균상금도 인투미스치프에 비해 6천불정도가 더 많다. 클래식 경주에 강점을 보인다는것도 컬린 자마들의 특징적인 면이다.
태핏이 4위다. 당대 최고의 씨수말의 자리에서는 내려와 있지만 아직도 태핏은 최상위권의 자리를 지킨다. 최근 5위 이하로 내려간적이 없는것 같다. 늘 꾸준하게 성적을 내준다. 그리고 태핏도 컬린처럼 중장거리에서 강점을 보이는 자마들이 많다. 초기 자마들은 단, 중거리에서도 성적을 잘 냈는데 시간이 갈수록 중장거리에서 강점을 보이는 자마들이 많아지고 있다.
태핏의 자마당 평균상금은 인투미스치프보다 조금 더 많다. 자마수만 비슷하다면 인투미스치프와 지금도 해볼만한 성적인데 태핏은 씨수말 전성기때도 교배횟수를 제한해오고 있었고 나이도 21세가 되어 자마수로 상대하는건 불가능하다.
5위는 스피츠타운이다. 스피츠타운역시 최근 꾸준하게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는 씨수말이다. 이제는 24세가 되었는데 미스터프로스펙터계 씨수말들이 오랜시간 씨수말을 하는 경향이 있다. 미스터프로스펙터도 29세까지 씨수말로 활동했었다. 2000년생인 섭서디가 미스터프로스펙터의 마지막 자마중 한두였다는건 아는 사람은 안다.
거리적성이 길지는 않지만 그래도 간혹 중거리 이상에서도 성적을 내는 자마들이 나오면서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6위는 페인터다. 자마인 닉스고가 올해 대활약을 하면서 순위가 6위까지 올라갔다. 닉스고가 획득한 상금이 페인터 자마들의 총상금에서 50%가 훌쩍 넘는다. 닉스고가 은퇴하면 페인터의 이름을 올해는 상위권에서 보기힘들거다.
7위는 뮤닝스다. 스피츠타운의 아들이고 거리적성이 아비인 스피츠타운보다 좀 더 짧게 나오긴하는데 그래도 자마들이 성적을 잘 내준다. 뮤닝스도 최근 꾸준하게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는 씨수말중 하나다. G1우승마도 3두나 배출했다. 그러나 클래식에서 달려주는 대형자마가 나오기 힘들어 최상단에 이름을 올리기는 어려운 유형이다.
컨스티튜션은 12위를 했다. 데뷔 1년차에서 아메리칸패로에 이어 2위를 했지만 데뷔 2년차, 데뷔 3년차 씨수말에서 아메리칸패로를 누르고 1위를 하며 엘리트코스를 밟아오고 있다. 지난해 데뷔 3년차 1위와 함께 리딩사이어에서도 12위를 하며 차세대 기대주로 확실하게 자리잡았다. 그래서 교배료도 85,000불까지 올랐다.
아메리칸패로는 15위다. 나름 선전을 하고 있는 편이다. 나이는 컨스티튜션보다 한살 어리지만 씨수말로는 같은해 데뷔를 해서 늘 비교가 된다. 데뷔 1년차에서는 1위를 했는데 그 이후는 컨스티튜션에 밀리고 있다. 올해 순위에서는 큰 차이는 아닌데 자마수가 많아 순위차이가 얼마 안나는것이고 자마당 평균상금을 보면 차이가 크다. 컨스티튜션이 자마당 평균상금이 5만불인데 아메리칸패로는 33,000불로 차이가 꽤 크다.
상위 20위안 씨수말을 계통별로 보면 노던댄서계가 1, 2위(인투미스치프, 고스트재퍼)를 차지한것을 비롯해 페인터, 하드스펀, 메달리아도로, 키튼스조이까지 6두가 올라있다.
미스터프로스펙터계는 컬린, 스피츠타운, 뮤닝스, 트와일링캔디, 스트릿센스, 퀄리티로드, 아메리칸패로, 잉글리시채널, 캔디라이드까지 9두가 올라있다. 미스터프로스펙터계가 북미에서 어느정도 위상인지 알수 있게 해준다.
태핏, 컨스티튜션, 말리부문, 다이얼드인 이렇게 4두가 이름을 올린 에이피인디계도 미국의 3대 주류로 손색없는 성적이다.
그리고 엉클모가 유일하게 3대 주류이외의 계통이다. 물론 더 넓게 보면 엉클모도 나스룰라계이고 90년대까지 통용되던 3대주류중 하나지만 지금 현대경마에서는 살짝 비주류로 포함이 되는 계통이다.
조금만 더 시간이 지나면 노던댄서계도 그 밑의 후대씨수말에 의해 세분화될것인데 그렇게 되면 나스룰라계처럼 언급이 안되는 날도 곧 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