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 This Time
Not This Time이라는 씨수말은 아주 잘 알던 경주마는 아니다. 그렇다고 낯선 이름의 듣보잡수준이라고 할수는 없다. 그런데 그렇게 유명하지 않던 경주마가 씨수말이 되어 잘 나간다. 엘리트코스를 밟아가며 정상을 향해 한걸음씩 차근차근 올라가고 있다.
지금의 기세로 나간다면 낫디스타임은 조만간 최고수준의 씨수말로 올라서는것은 물론 차세대를 대표하는 씨수말중 하나로 자리를 잡을것 같다.
낫디스타임이 아주 유명한 경주마가 아니었던것은 2세때만 경주마로 활약을 했기 때문이다.
2세때 G3경주인 Iroquois Stakes에서 우승을 했고 브리더스컵 쥬브나일에서 2위를 했던 경주성적이 있다.
그러나 부상으로 3세 시즌을 뛰어보지도 못하고 씨수말로 활동영역을 옮기게 되었다. 그래서 이름이 덜 알려졌던것인데 경주능력만 보면 부상이 아니었다면 삼관경주에서 제법 이름을 알릴만했다.
낫디스타임의 부마는 자이언트코즈웨이이고 외조부는 트리피(부 엔드스윕, 포티나이너계열)다.
생산자가 마주로 거래가 된적은 없는데 거래가 되었다면 적지 않은 가격에 거래가 되었을것으로 생각한다. 낫디스타임보다 먼저태어난 형제중 2두가 스테이크스 우승마였고 특히 세살위의 형인 "리암스맵"은 브리더스컵 더트마일에서도 우승을 하는등 G1경주 2승을 거두었기 때문에 낫디스타임의 몸값에 영향을 주기에 충분했다.
모마인 Miss Macy Sue는 경주마로 데뷔한 6두의 자마중 4두가 스테이크스 우승을 하면서 번식암말로는 주가가 최고조인 상태다. 최근 교배상대를 보면 인투미스치프, 아메리칸패로, 메달리아도로, 엉클모등 교배료 최고가의 씨수말들하고 교배를 해오고 있다.
낫디스타임은 3세이던 2017년부터 빠르게 씨수말로 활동을 시작했다. 그래서 올해 8세밖에 안되었지만 벌써 첫배자마들이 4세가 되었고 낫디스타임은 데뷔 3년차 씨수말이 되었다.
2020년 첫 자마들이 데뷔를 했고 낫디스타임은 3위로 시작했다. 그해 1위는 나이퀴스트였는데 그 후로 데뷔2년차에서는 낫디스타임이 1위(나이퀴스트 2위)를 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올해는 데뷔 3년차인데 현재 1위에 올라있다. 2위인 나이퀴스트보다 두배 가까이 많은 상금을 획득하고 있다.
데뷔 씨수말이 아니라 올해의 전체 리딩사이어 순위에서도 현재까지 10위로 대단히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교배기회는 첫해인 2017년 145두의 암말과 교배를 했고 2018년 129두로 충분히 기회를 받았다고 할수 있는데 2019년엔 87두로 많이 줄었다. 망아지때는 별로라고 생각했었던 걸까?
그러나 2020년 다시 159두로 기회가 대폭 늘었고 2021년엔 160두로 최고치를 찍었다. 자마들이 데뷔를 하고 성적을 내면서 교배기회가 다시 큰폭으로 늘은것으로 볼수 있다.
올해 2022년 교배료는 45,000불로 적지 않은 금액인데 내년엔 더 많은 인상이 예상된다.
올해 3세 자마중 에피센터와 심플리피케이션(에피센터, 심플리피케이션 둘 모두 외조부가 캔디라이드)이 더비프렙경주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며 켄터키더비 출전권을 따냈다. 에피센터는 인기 상위권으로 우승후보중 하나로 꼽히기도 한다. 만약 더비에서 우승이라도 하는날엔 낫디스타임의 내년 교배료는 두배이상 오를수도 있다.
낫디스타임의 혈통표를 보면 자마들은 마일~2000미터정도의 거리에서 좋은 경쟁력을 보일수 있는 유형으로 생각해볼수 있다.
우리나라에도 4두의 자마가 데뷔를 했다. 그중 2두가 승리마가 되었고 노던타임이라는 이름의 자마는 7전 3승을 거두며 나름 잘 뛰어주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낫디스타임의 자마가 잘 통할수 있는지는 모르겠다. 워낙 단거리 편성이 많은데다가 관계자들도 거리적성과 관계없이 단거리만 선호하는 변태적인 단거리성애자들이 많다보니 잘 안먹힐수도 있을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