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차, 코차 승부의 2024 켄터키더비
정말 지난 일요일 배아파서 아무것도 못할뻔했다. 일본경주마가 코차+코차로 3착했는데 만약 우승했다면... 그랬다면 그날 하루종일 누워서 아무생각없이 멍하게 누워있을거다. 아래 사진 한장이 이번 경주의 치열함을 보여준다. 미스틱댄이 우승하며 배아플일은 없어졌다. |
올해더비의 특징은 약간의 혼전구도다. 인기 1위마가 피어스니스인데 단승식배당이 3.21배로 높다. 단승 인기 1위가 3배가 넘어가면 우리나라도 그렇지만 큰 믿음을 갖기 어렵다는 의미로 보면된다.
그 다음인기마는 시에라리온이고 3위는 일본의 포에버영이다. 인기 4위는 캐칭프리덤이고 저스트어터치가 인기 5위, 아너마리가 인기 6위다. 우승을 차지한 미스틱댄은 인기 7위마였다. 이변이라면 이변일수도 있지만 혼전구도였고 크게 배당이 높은게 아니라 이변이라고 하기에도 이상한 경주다.
초반은 피어스니스, 트랙팬텀, 저스트스틸, 미스틱댄이 앞선에 자리잡았고 그동안 선행으로 경주를 전개했던 도녹은 중간보다 뒤에 있다. 선행마이면서 1번게이트인데 선행을 포기한다는건 승부를 포기한거하고 뭐가 다를까...
미스틱댄은 중반엔 5, 6위권에 있었지만 가장 안쪽에 자리를 했고 진로도 막혀있지 않아 아주 편하게 전개를 할수 있었다. 결과적으로 그런 편한 전개상황이 된것이 우승까지 이어졌을것으로 본다. 기수가 잘했다기보다는 하늘의 운이 따랐다고 볼수 있는 전개였다. 마지막 곡선을 거의 돌때쯤 잠깐 옆의 경주마와 부딪친것 말고는 가장 안쪽에서 달렸음에도 한번도 앞의 진로가 막힌적이 없었다.
시에라리온은 마지막에 역주를 하며 선두권과 거리차이를 좁히며 들어왔지만 코차가 모자라서 2위에 만족해야했고 일본의 포에버영이 2위와 코차로 3위를 했다.
난 일본의 경마를 싫어하거나 일본 경주마를 싫어하는거 아니다. 다만 일본이 아닌 다른 나라에서 열리는 국제경주에서 일본경주마들이 성적이 좋은건 아주 싫다. 배가아파서 견딜수가 없다. 일본내에서 열리는 재팬컵에서 우승하고 뭐 그러는건 하나도 배 안아픈데 (일본의 안방처럼 되어있는 홍콩에서 성적을 내는것도 배아프지 않다) 유럽이나 미국에서 일본 경주마들이 우승하는건 정말 보기 싫다. 보고싶지도 않다. 우리경주마가 외국나가서 일본마들처럼 우승하게된다면 그땐 일본말이 우승해도 배아프지 않을거 같다.
어쨌든 지금은 아주아주아주 일본말이 외국나가서 우승하는건 꼴도 보기싫다.
인기 1위였던 피어스니스는 15위를 했다. 피어스니스가 우승한다고는 생각해본적이 없어서 별 느낌은 없다.
도녹은 10위, 트랙팬텀은 11위를 했다. 캐칭프리덤이 4착으로 인기순위만큼 달렸다.
시에라리온은 더비와는 인연이 없었나보다.
우승마 미스틱댄은 부마가 골든센츠(부 인투미스치프)이고 외조부는 커널존이다. 생산자가 마주다.
골든센츠는 아비인 인투미스치프가 걸어간 그길을 가고 있는 씨수말이다. 엄청 교배를 많이 한다.
2015년 첫해부터 179회의 교배를 했고 그 다음해 192 그리고 2017년부터 135, 190회의 교배를 한뒤 2019년엔 240두와 교배를 했다. 그 후 2년더 200두 넘게 교배를 했다. 2022년과 2023년은 140두, 144두로 줄었는데 골든센츠도 정말 교배를 많이 해왔다. 그래서 자마도 많고 성적도 많은 자마수덕에 상위권이다. 이번 더비 우승상금이 반영되면 리딩사이어에서 10위권내 진입을 하게된다.
인투미스치프도 서서히 하나의 계통을 새롭게 만들어가고 있다.
2024 켄터키더비 경주영상은 아래 링크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