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코리아컵에서 일본말을 이기는 날이 온다!
2023년, 코리아컵에서 일본말을 이기는 날이 온다!
2016년 코리아컵(GⅠ) 창설 이후 3년동안 우승컵은 일본에게 헌납해야했다. (*주:지난해에 비로소 우리말이 우승을 차지했지만, 당시는 한일관계 악화로 인해 일본경주마는 출전하지 않았다.) 그러나 2023년이후 국내최고대회에서 일본이 더 이상 이길 수 없는 날이 올 수 있다.
2019년 지산홀스랜드(대표:홍승오)는 일본의 크리솔라이트(CHRYSOLITE,クリソライト)를 전격 도입했다. 도입 당시 내륙에서 많은 교배기회를 받을 수 없었던 점을 고려해 2020년부터는 제주도로 터를 옮겨 보다 왕성한 번식활동을 예고하고 있다.
<크리솔라이트, 2016년 코리아컵(GⅠ) 우승당시>
2010년생인 크리솔라이트는 3세때 2013년 재팬더비(JAPAN DIRT DERBY(Jpn1))를 우승했고 Diolite Kinen(LR,Jpn2,2400M)을 3연패하는 등 일본 더트 주로에서 장거리강자로 군림해왔다. 총전적은 25전 6승 2위 9회로, ¥340,354,000(약 39억 7천만원, 이외에 한국상금 5억6천만원)의 상금을 수득했다.
또한 그는 제1회 코리아컵(GⅠ)우승과 2회 동대회 준우승을 거두며 한국의 경마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던 더트경주마이다. 무엇보다 충격적이었던 것은 압도적인 마신차. 2년 연속 한국의 대표경주마와 16마신이상의 차이를 내며 일본더트경주마의 저력을 유감없이 발휘한 바 있다.
크리솔라이트의 부마는 SUNDAY SILENCE의 아들인 GOLD ALLURE로 2010년과 2011년, 2014년에 NAR 리딩사이어에 등극했다. 국내에서는 골드블루, 하이냐 등이 선전하고 있고 2017년 코리아 스프린트(GⅠ)우승마 그레이스풀립의 부마이기도 하다.
모마는 EL CONDOR PASA의 딸, CHRYSOPRASE이고, 크리솔라이트 외에 현재 일본더트계를 열광시키고 있는 Chrysoberyl를 베출했다. 이 크리솔라이트의 동생은 2019년 재팬더비 우승을 비롯, 데뷔 후 6연승을 달린 뒤 최근 사우디컵에 출전한 바 있다.
일본을 쥐락펴락하는 주류혈통의 유전력을 이어가고 있는 크리솔라이트는 통제하기 힘들정도로 뛰고자하는 투지가 강했던 선행형의 경주마였다. 그 성격을 다루지 못해 거쳐간 기수만도 16명. 경주 때 타협을 싫어했던 그였기에 부상도 있었다. 그러나 이제는 끝이겠지 싶으면 또다시 달리는 모습으로 매번 슬럼프를 극복해가는 오뚝이근성을 보유했기에 지금까지도 그를 추억하고 그리워하는 일본의 경마팬들이 많다.
그 크리솔라이트의 자마를 드디어 국내산 경주마로 만나볼 수 있게 되었다. 크리솔라이트의 국내 씨수말로의 도입은 분명 호재다. 최근 생산계의 흐름이 스프린터 위주로 흘러가고 있음을 고려해볼 때 대형마 탄생의 전제가 되는 장거리 극복의 과제를 해결해줄 수 있을 대안이 되기에 충분하기 때문이다. 일본 더트 혈맥의 유전력을 고스란히 안고있는 크리솔라이트의 자마라면 데뷔전 1800M 우승 신화를 기록할지도 모른다. 그리고 그 기세를 몰아 외산/외국마들에게 허용되고 있는 코리아컵 우승도 노려볼 수 있다.
부전자전의 힘으로!
이제 2023년, 국산마의 코리아컵(GⅠ) 우승이 머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