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블레이드 (POWER BLADE)
파워블레이드
(POWER BLADE)
한국의 삼관마 파워블레이드가 돌아왔다!
파워블레이드가 소환됐다.
경주마로 활동했던 2년 8개월 동안 수득상금 31억원(159,751AED(한화 약 5,100만원)), 국내최초 통합 3관마 등극, 한국경마 역사상 최초로 두바이월드컵 슈퍼새터데이 진출, 연도대표마 최우수 국내산마 수상 등 화려했던 경주마 생활을 뒤로 했던 파워블레이드가 이제는 씨수말로 경마팬들의 곁을 찾아올 예정이다.
우리시대 최고의 경주마였던 파워블레이드
파워블레이드는 2015년 2세때 Breeders`Cup(GⅢ) 우승을 시작으로 3세였던 2016년 KRA컵 마일(GⅡ), 코리안 더비(GⅠ),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GⅡ)를 제패하며 전성기를 구가했다. 4세가 되던 2017년, 파워블레이드는 두바이월드컵 도전을 위한 원정길에 올랐고 Al Maktoum Challenge(G2)에서 3위를 차지, 두바이월드컵 최종예선전 격인 슈퍼새터데이까지 진출해 한국경마의 위상을 드높였다. 국내 복귀 무대였던 Owners` Cup(GⅢ)에서 우승을 차지한 그는 그해 그랑프리(GⅠ) 우승컵마저 들어올리며 대미를 장식했다.
총전적 19전 11승 중 대상경주만 8회 우승했던 그는 승률 57.9%, 복승률 89.5%, 연승률 94.7%를 기록, 코리아컵(GⅠ) 4위를 제외하고 모두 3위 이내로 결승선을 통과하는 성적을 거두며 한국 경주마의 대표주자로 군림했다.
그러나. 2018년 7월 Owners` Cup(GⅢ) 출전을 앞두고 발목부상(우전내측근위종자골기저부골절)이 생겼고 치료에 전념했으나 결국 2019년 6월 경주마은퇴를 최종 결정한 바 있다.
내가 바로 포스트메니피다!
파워블레이드의 부마는 메니피다. 2012년부터 2017년까지 무려 6년간 한국의 리딩사이어로 군림했던 메니피는 그의 18년간의 종부기간동안 5두의 챔피언과 6두의 블랙타입 위너를 포함해 25두의 대상/특별경주 우승자마를 배출했다.
그 중 단연 손꼽히는 최고의 자마는 파워블레이드다. 메니피 자마들의 특징인 빠른 성장과 단거리에서의 폭발적인 스피드는 물론 그 자마들의 한계를 뛰어넘는 장거리에서의 스테미너까지 갖추고 있었기에 그는 자타공인 메니피 최고의 자마다. 그런 그가 이제는 부마의 명성을 뛰어넘을 씨수말로의 변신을 준비하고 있다.
파워블레이드의 육종가(후대에 물려주는 말의 능력치)는 상위 1% 수준이다. 2019년 12월 주파기록 육종가는 –8.0(정확도 0.88)로, 이는 집단평균대비 전체거리에서 8초 정도 낮은 기록을 보여줄 수 있음을 의미한다. 또한 수득상금 육종가는 무려 180.5(정확도 0.76)이다. 평균이 100이고 140이 상위 5%에 해당하기에 파워블레이드 자마로부터 기대할 수 있는 수득상금 또한 상위 1%에 가깝다고 볼 수 있는 수치다.
파워블레이드의 씨수말로서의 성공가능성은 단지 육종가에만 기인하지 않는다. 메니피로부터 이어받았을 큰심장과 그에 기반한 스피드는 모마 천마총과 외조부마 로스트마운틴으로부터 내려오는 스테미너와 결합하며 파워블레이드에게서 절묘한 조합을 이뤄내고 있다. Conduit Mare Profile에 의한 Triads는 19-22-18로 나타나는데, 스피드와 스테미너의 균형이 잡혀있는 수치로, 거리적성 또한 전천후의 적성을 후대에 물려줄 가능성이 높다.
아직까지 생산환류에 성공적이라 할 수 있을 국내산 씨수말은 없다. 가능성만 내비치고 있는 국내산 씨수말 시장에서 파워블레이드에게 거는 기대가 큰 이유다. 경주마로서 정점을 찍었던 그였기에 이제는 씨수말로서 포스트메니피 시대 속 진정한 메니피 직계 자마로서의 위용을 과시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